정부가 3기 신도시 30만 가구 공급분 중 마지막 11만 가구가 들어설 택지지구를 2019년 5월 7일 발표합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3기 신도시 3차 택지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최기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지자체와의 협의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 오는 6월 말께로 예정했던 발표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21일 3기 신도시 1차 발표에서 3만5000가구분의 택지를, 석 달 뒤인 12월 19일 2차 발표에서 15만5000가구분의 택지를 선정했습니다. 7일에는 3기 신도시 3차 택지지구 발표와 함께 해당 지역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내놓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선 3기 신도시의 마지막(3차) 택지지구로 수도권 서쪽의 광명·시흥을 유력 후보지로 꼽고 있답니다.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15만5000가구분의 3기 신도시 택지 중 약 9만8000가구(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가 수도권 동쪽에 몰려 있어 이 같은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광명·시흥지구는 앞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유출된 과천, 의정부, 의왕, 성남과 함께 신규택지 후보지에 속해 있었습니다. 정부 안팎에선 당시 유출지역이 3기 신도시 택지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과천시 과천·주암·막계동 일원 155만㎡가 3기 신도시 택지에 최종 포함됐답니다.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은 애초 광명시 광명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 1736만㎡ 부지에 9만50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주택 조성을 계획했던 곳이어서 이번 11만 가구의 대부분을 수용할 수 있답니다. 지리적으로도 서울 서남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KTX 광명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돼 있답니다. 보금자리주택 조성 계획은 무산됐지만, 이미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쉽게 택지지구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