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가운데, 주연 배우 송강호가 "한국 영화 팬들의 격려와 성원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답니다.
송강호는 5월 25일 오후 10시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내부 프레스 카페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위대한 감독과 위대한 작품이 즐비한데, 이름이 안 불리면 안 불릴수록 기분이 점점 좋아지더라. 너무 긴장하고 바들바들 떨면서 기다렸다"고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을 밝혔답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잘해서 받는다기 보다는 한국 영화 팬들이 그만큼 한국 영화에 대해 성원하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셔서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나 싶다. 다시 한 번 한국 영화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답니다. 한국 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 수상이며 지난 2010년 제63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9년 만의 본상 수상이랍니다. 송강호는 '수상 직후 떠올랐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도 고생했던 스태프와 배우들, 후배 배우들들의 얼굴이 정말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알렸답니다. 한편 송강호는 지난 1995년 경 연극 배우로 알려진 황장숙씨와 결혼식을 올렸답니다.